국회 돌아온 ‘쌍특검법’, 오늘 재의결…여야 다른 시각 차

국회 돌아온 ‘쌍특검법’, 오늘 재의결…여야 다른 시각 차

與 “더 이상 늦출 수 없어…부결 당론 결정”
野 “국민은 쌍특검 통과 원해…존중할 것 믿는다”

기사승인 2024-02-29 16:34:15
29일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렸다. 연합뉴스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 재의결이 29일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빨리 정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은 쌍특검법 통과를 원한다”고 맞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본회의에 참석하며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이 언제나 옳다고 했는데 국민은 쌍특검법의 통과를 원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쌍특검법은 지난달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왔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 각각 특검을 실시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날 재표결에 들어가는 쌍특검법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쌍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일단 결과를 같이 보자”고 답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빨리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정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지금까지 끌어와서 처리 안 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냐, 새로운 정쟁을 하자는 거냐, 늦어도 너무 늦은 것”이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법안 처리가 이렇게 지연되는 선례는 없어져야 한다”며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생각해야 한다. 22대 국회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여야 모두 자성하고 이런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쌍특검법과 함께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함께 표결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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