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인테리어 총망라…‘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가봤더니]

가구·인테리어 총망라…‘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 [가봤더니]

450여개 리빙 브랜드 한 자리에…최신 트렌드 제시
시몬스, 구정마루 등 국내 브랜드 총출동
데코리아제과 ‘끄레델리’ 등 건강식 디저트 인기

기사승인 2024-02-29 18:04:18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방문한 관람객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올해 리빙 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구·인테리어를 총망라한 리빙 트렌드 전시회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개막 이틀째를 맞았다.

29일 오후 방문한 코엑스 행사장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가구, 가전, 인테리어 등 450여개 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했다. 리빙, 오피스 소품부터 가드닝, 패션 아이템까지 일상과 맞닿은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가구·리빙아트관(A홀) △가구·가전·조명·리빙문화관(B홀) △생활소품·쿡&테이블웨어관 (C홀) △인테리어·가드닝(D홀)로 구성됐다.

이날 친구와 같이 전시장을 찾은 30대 민 모씨(여)는 “매년 디자인페어를 하는 걸 알고 있다”며 “회사 리서치 조사 겸 오게 됐는데 마감재랑 가구랑 소품 등을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인과 함께 왔다는 오태규 씨(남·51)도 “평소에 가구 관련 박람회를 많이 다니는 편”이라며 “관심이 많아 매해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 권 모씨(남·27)는 “건축설계 분야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인테리어 분야 트렌드도 공부할 겸 오게 됐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방문한 고객들. 사진=김한나 기자

A홀에는 토탈 인테리어&가구 등 리빙 분야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휴식, 생활, 재정비 등 집의 본질에 집중한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았다.

특히 시몬스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시몬스 침대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와 '뷰티레스트 1925를 선보였다. 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를 위한 롤링 시험기도 마련해 기술력을 시연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B홀에는 인테리어 소품, 가전, 조명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부스가 즐비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론칭한 슬립·힐링 통합 브랜드 BEREX(비렉스)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C홀은 테이블웨어, 베딩, 타올을 비롯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제시하는 F&B 기획전이 열렸다. C홀 한 켠에 자리한 데코리아제과 부스에는 건강식 디저트를 맛보려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전시장에 마련된 데코리아제과 부스. 사진=김한나 기자

전시장에서는 데코리아제과의 ‘끄레델리’와 롤리팝 ‘젤로미’를 정상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디저트 끄레델리는 프랑스 왕실의 프리미엄 디저트를 지향하고 있다. 현미와 천일염, 초콜릿 세가지 원료 이외 어떤 것도 첨가하지 않아 건강 디저트로 인기가 높다.

국내산 현미와 프랑스 해안가에서 전통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되는 게랑드 플뢰르 드 셀 천일염으로 바삭하게 구워낸 게 특징이다. 

끄레델리 외에 젤로미 롤리팝 제품도 있다. 종류는 젤로미 뽀로로, 젤로미 크리스마스젤리, 젤로미 크리스마스초콜릿, 젤로미 스위트로즈부케 제품 등이다. 

젤로미는 저렴한 중국산이 아닌 독일산 펙틴과 오스트리아산 구연산, 구연산나트륨 원료를 엄선해 생산된다. 독일산 펙틴은 오렌지에서 추출한 자연 식이섬유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된다. 젤리의 쫄깃함을 위해 동물성 젤라틴이 아닌 100% 국내산 피쉬 젤라틴만 사용하고 있다.

김현묵 데코리아제과 대표는 “현장에서 디저트를 전시해보니 주 소비층이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저염식 과자를 선호하는 영향이 큰 것 같다”면서 “손님들 반응도 좋고,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에 우리 컨셉이 잘 맞는다”라고 설명했다.   

D홀에서 접한 프리미엄 마루 브랜드 ‘구정마루'는 전시를 체험형으로 구성했다.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관람객이 실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의 초점을 제품 체험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에선 구정마루의 다양한 바닥재를 만져보고 경험해볼 수 있다.

이밖에 각종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곳곳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내달 3일까지 코엑스 A, B, C, D홀에서 열린다. 리빙 트렌드 세미나, 리빙 디자인워드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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