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미국 빌보드 음반차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K팝 그룹으로는 8번째 기록이다.
3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음반 ‘위드 유스’(With YOU-th)로 최신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데뷔 후 처음 밟는 고지다. 빌보드는 “가사 대부분이 영어가 아닌 언어로 된 음반으로는 24번째 1위이자 올해 첫 비(非)영어 1위 음반”이라고 설명했다.
빌보드 200은 CD 등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스트리밍(SEA)과 다운로드(TEA) 수치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트와이스는 발매 첫 주 미국에서 9만5000장에 해당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이 9만장으로 가장 많았다. SEA와 TEA는 각각 4500장, 500장이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3월 발매해 2위로 직행한 ‘레디 투 비’(READY TO BE) 음반을 비롯해 총 7장의 음반을 빌보드 200에 올려놓게 됐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K팝 걸그룹 중 빌보드 200 차트 최다 진입 기록”이라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수많은 기록 행진을 해 온 트와이스의 꾸준함과 지속적인 성장세가 돋보이는 결과”라고 소개했다.
트와이스의 글로벌 인기는 공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K팝 걸그룹 최초로 5만5000석 규모의 미국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공연했다. 올해는 7만~75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 이틀간 공연을 연다. 그룹 동방신기 이후 처음이다. 이밖에도 트와이스는 미국 얼리전트 스타디움, 멕시코 포로 솔, 일본 얀마 스타디움 등을 돌며 현지 팬들을 만난다.
한편 그룹 르세라핌은 새 음반 ‘이지’(EASY)로 같은 주 빌보드 200에 8위로 데뷔했다. 데뷔 후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이지’는 발매 첫 주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3만4000장과 SEA 7000장 등 총 4만1000장 상당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