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 친누나 국힘 당적은 당 정체성과는 무관

김태성, 친누나 국힘 당적은 당 정체성과는 무관

“정치‧종교 자유는 헌법이 보장, 오히려 문제 삼는 것이 문제”
‘유전무죄 무전유죄’ 폐습 법조계 전관예우 끊도록 헌법개정에 앞장

기사승인 2024-03-04 17:05:19
김태성(영암군‧무안군‧신안군, 민주) 예비후보는 4일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친누나인 김용임 광주시의원의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는 이유로 불거진 정당 정체성 논란에 대해 “종교와 정치의 자유는 헌법에도 보장돼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문제를 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신영삼 기자
김태성(영암군‧무안군‧신안군, 민주) 예비후보가 누나의 당적에 대한 논란에 대해 “종교와 정치의 자유는 헌법에도 보장돼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문제를 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4일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친누나인 김용임 광주시의원의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이라는 이유로 불거진 정당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군 전역 후 이재명 대선 후보를 돕기 위해 민주당을 시작했다”면서 “출가한 누님을 막는다고 막아지는가? 그리고 막아서도 안되는 것 아니냐? 누님의 정치적 활동은 그대로 존중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란 것은 서로 다른 색깔들이 모여 토론하고 합의해 국민을 섬기는 것”이라며 “광주시에서 국민의힘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예산도 많이 확보하고 많은 활동을 했다”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누나 당적 고의누락’에 대해 “저를 당에 추천해주신 분들은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신청서에 기재란도 없고, 신고 사항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천경배 예비후보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예비후보를 겨냥해 “친누나가 국민의힘 광주시당 핵심 당직자로 활동하면서 광주에서 윤석열 후보의 얼굴을 자처하기도 했다”며 “공관위, 면접 등에서 당 정체성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를 감점 또는 불이익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이를 고의 누락했다”고 비판했다.

서삼석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당직자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공공연한 줄 세우기, 사조직 가입‧참여 강요 등 당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들 후보가 당의 정체성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태성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고질적인 법조계 전관예우 폐습을 끊기 위해 헌법개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한민국과 일주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가 법관 출신 변호사의 개업활동에 대해 직접적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목포‧신안‧무안‧영암‧진도‧완도 일원 유권자를 중심으로 2000년 결성돼 활동하고 있는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헌법개정 운동본부>와 <목포경실련>이 제시하는 단일조항 헌법개정을 저의 공약으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목포경실련 활동가가 참석해 “대표의 지시로 참석했다”면서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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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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