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성동구을에서 낙마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선 원본데이터’의 공개를 요구했다. 수학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원본 데이터에는 로그와 음성파일이 포함돼야 한다”며 “당에서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수학적으로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3명 경쟁인 1차 경선에서 하태경 46.01% 이혜훈 전 의원 29.71%,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90%가 나왔다”며 “2차전에서는 하태경 50.87% 이 전 의원 49.13%가 나왔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 전 의원이 1차에서 29.71%를 받고 결선에서 49.13%가 됐다. 확률적으로 믿기 어려운 수치”라며 “경선에 대한 최종 입장은 경선 원본 데이터를 확인한 뒤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비대위원장이 경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했기 때문에 제 요구도 수용해 주리라 믿는다”며 “경선 결과를 바로 승복해야 하지만 수학·합리적으로 너무나 가능성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최종 입장을 미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