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장예찬 후보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부산 수영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우선 추전(전략 공천)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채널A 정치부장과 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연욱 전 논설위원은 이번 총선에 부산진구을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이헌승 후보를 넘어서지 못했다.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는 18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회견문에서 장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수영구 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의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픕니다.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장 후보는 "누구도 탓하지 않습니다. 모두 제 책임이고, 제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입니다. 10년 전, 철없는 20대 때 남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18일 오전 수영구 청년 30여명이 국민의힘 부산시당을 찾아 ‘장예찬 공천취소'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