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S리테일과 민간일자리 창출…노인 배달원 1000명 모집

서울시, GS리테일과 민간일자리 창출…노인 배달원 1000명 모집

기사승인 2024-03-19 13:38:34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왼쪽)과 강철원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이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어르신 일자리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민간과 손잡고 노인 일자리 1000개를 만든다. 사업 참여자들은 걸어서 상품을 배달하는 업무를 맡는다.

시는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GS리테일과 이러한 내용의 ‘어르신 일자리 동행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자들은 GS리테일의 친환경 도보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우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필품·식료품·화장품·조리 음식 등 주문을 받고 도보로 상품을 전하는 업무를 맡는다. 건당 배달료는 2000~4000원 선이다.

GS리테일은 GS25·버거킹·올리브영·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서울 전역 1912개 점포의 도보 배달을 위탁 운영 중이다. 1년간 130만여 건의 배송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시는 250명을 우선 선발하고 1000명까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선발된 인원은 오는 4~5월 안전교육을 비롯해 앱 사용 방법과 고객 응대 등 기본교육을 받고 도보 배송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GS리테일은 고령 도보 배달원을 위해 ‘시니어 맞춤 콜 배치’로 편리한 배달을 지원하고, 배달 가방도 제공한다.

60세 이상으로 도보 이동에 어려움이 없다면 누구나 도보 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다.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클럽으로 문의하거나 참여 신청하면 된다. 시는 참여자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해 특별포인트(1000P)를 지급하고, 오는 8월에는 스마트워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와 GS리테일은 도보 배달원뿐만 아니라 시니어 편의점 창업·알바 채용 지원 등 앞으로 노인 민간 일자리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일자리는 어르신의 경제적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민간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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