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준비하는 4세대 맥주 ‘크러시’…롯데칠성음료 매출 효자 역할

도약 준비하는 4세대 맥주 ‘크러시’…롯데칠성음료 매출 효자 역할

기사승인 2024-03-22 11:48:39
크러시 모델 카리나.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크러시가 새롭게 맥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크러시’는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맥주의 필요성에 착안해 새롭게 선보인 새로운 맥주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 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K’를 더해 만들어진 명칭이다.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는 설명이다.

2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크러시 론칭 이후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매출은 46% 늘어났다. 월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ml 캔 제품 기준 85%이상의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매출은 출시 초기 메인 타겟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특히 크러시는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제품은 330ml, 500ml병 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 355ml·470ml·500ml의 캔제품이 있다. 향후 PET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량함’으로 기존 맥주의 틀을 깬 파격, 크러시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차별점인 ‘시원함’과 ‘청량함’에 집중한 맥주다.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했다. 또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지난 1월 말 선보인 ‘크러시’ 캔 3종은 빙산,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했다. 병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가며 캔 표면의 빙산과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아울러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크러시’의 시원함을 극대화 했다는 설명이다.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 롯데칠성음료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맥주, 크러시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했다. 현재 TV 및 유튜브 광고 등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출시 직후부터 새로움을 추구하는 ‘크러시’의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라는 뜻의 ‘크러시 온 크러시(Crush on Krush)’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빙산 모형, 크리스털 조명 등 다양한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크러시’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크러시를 쉽게 마실 수 있는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를 강남을 비롯한 전국의 11개 유명 상권에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이 크러시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는 크러시 팝업 스토어 ‘크러시 에비뉴’를 운영했다. 크러시 출시 100일을 기념해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 구성한 ‘크러시 에비뉴’에는 운영기간동안 8000여명의 소비자가 방문했다.

팝업 스토어는 크러시의 색깔인 ‘라이트 블루’를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연출했다. 광고 장면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크러시 모델 카리나처럼 사진 촬영과 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모델 사진 체험존을 만들었다.

이에 더해 미니 사이즈 크러시 공병에 반짝이는 크리스탈 큐빅 등을 이용해 무드등을 직접 만드는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 등의 코너로 구성된 길을 따라 ‘크러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며 “크러시가 기존의 맥주를 넘어서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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