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산 찾아 “친일 잔재 너무 많아…‘신(新)한일전’”

이재명, 서산 찾아 “친일 잔재 너무 많아…‘신(新)한일전’”

‘이토 히로부미 인재’ 발언 성일종 겨냥한 듯
정권 심판론 연일 강조

기사승인 2024-03-22 13:25:51
22일 오전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틀 연속 충남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너무 많다”며 친일 심판론을 주장했다. 최근 친일 발언 논란을 빚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시민들 앞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외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란 나라가 중요하지만 그래도 정리할 것은 하고 미래로 가야 한다”며 “나라에 청산되지 않은 친일 잔재가 너무 많다. 자주독립 국가의 구성원인지 국가 정체성이 의심되는 이들이 있는데 다 끌어 내려서 대한독립 국가임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날 서산을 방문한 만큼 해당 지역을 지역구로 둔 성일종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석열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나 완벽한 신(新)한일전”이라며 “4월 10일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일깨우는 선거다. 말로 해서 안 되면 내쫓아야 정신을 차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어 충남 당진시장과 아산의 온양온천 시장을 방문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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