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제 금융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전 세계 133개 도시 중 10위를 차지했다. 미래성장 가능성에서는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전 세계 133개 도시 중 10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영국계 컨설팅 기관인 지옌은 금융센터지수를 매년 3월과 9월 발표한다. GFCI는 기업환경, 금융부문 발전, 인프라, 인적자본, 평판 및 일반 요소 등 총 5개 영역을 평가한 것으로, 시는 이 수치를 금융도시로서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판단한다.
지난해 9월 서울시 종합순위는 11위였다. 올해 한 단계 상승한 것이다. 5개 평가항목 모두 상위 15위권 내에 진입했다. 서울시의 5대 평가항목 순위는 기업환경 13위, 인적자원 7위, 인프라 10위, 금융산업 발전 14위, 도시평판 12위이다.
별도 부문인 ‘핀테크’ 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보다 한 단계 오른 10위를 기록하며 디지털금융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래부상 가능성은 지난번과 동일한 1위였다.
GFCI 순위가 가장 높은 도시는 미국 뉴욕이었다. 런던은 2위, 싱가포르는 3위이었다. 홍콩(4위) 샌프란시스코(5위) LA(8위) 시카고(9위) 워싱턴DC(12위) 프랑크푸르트(13위) 파리(14위) 도쿄(19위) 등이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서울시의 GFCI 순위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9년 30위권 밖에 머물렀으나, 2021년 7월 13위, 2022년 9월 11위, 2023년 3월 10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1위로 한 단계 내려갔지만, 올해 3월 회복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순위 상승은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매력과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해외 기업과 자본, 인재 등이 모여들 수 있는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로서 그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