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해수부 공모를 통해 주민 23명이 거주하는 안면읍 외도를 잇는 정기 교통편을 마련했다.
군의 외도 정기 교통편 마련은 안면읍 외도와 방포항(편도 6.2km)을 선박으로 왕복하는 무료 노선으로, 그동안 불편을 겪으며 지내온 외도 주민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줬다. 내달 1일 첫 출항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해수부 주관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 공모’에 태안군이 선정되며 교통수단이 없는 외도 주민들의 보편적 해상교통권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
외도 주민들은 육지로 이동하기 위해 개인 선박을 이용하거나 높은 비용 부담을 감수했다. 이번 노선 개설로 경제적 용이성 및 생활권 확보가 넓혀질 전망이다.
운영 선박은 3.16톤급으로 승선 인원은 6명이다. 이동에 총 15분(편도)이 소요되며 월~금요일까지 주 5일 하루 왕복 두 차례 운영된다. 운항시간은 외도 출발 오전 9시와 오후 3시, 방포항 출발 오전 10시와 오후 4시다.
외도 주민들은 “외딴 섬 외도도 태안군민으로 늦게 나마 육로를 잇는 정기 교통편 마련이 충족돼 경제적 도움은 물론 생활권 확보가 마련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외도 주민들을 위한 이번 선박 운영으로 주민 편의 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선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도는 안면읍 승언리 내 0.65㎢ 면적의 작은 섬으로 육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2km 떨어져 있다. 3월 현재 11가구가 거주 중이며 가자미와 우럭, 전복 등이 많이 잡히는 ‘수산물의 보고’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