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버스파업 정당화 어려워…조속한 타결 당부”

오세훈 “버스파업 정당화 어려워…조속한 타결 당부”

기사승인 2024-03-28 11:01:09
기사와 무관한 사진. 서울 중구 명동입구 버스정류장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가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파업 개시 이후 6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기준 시내버스 90% 이상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시민 피해가 큰 상황이다.

오 시장은 28일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며 “시민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성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노사 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3시쯤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2시20분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노조는 임금 개선,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날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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