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신약들을 앞세워 지난해 최고 실적을 거둔 대웅과 대웅제약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웅과 대웅제약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대웅은 제64기 주주총회에서 2023년 주요 실적을 보고하고 부의 안건 3건 중 2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사 보수 한도와 감사 보수 한도는 전기와 동일하게 책정했고, 원안대로 승인됐다. 주식배당 결정의 건은 부결됐다. 대웅은 지난해 7월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바 있으며,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가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 등 혁신 신약들이 시장 자체를 변화시키고 급성장하면서 대웅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며 “직원의 성장을 가장 우선하는 차별화된 기업 문화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글로벌 진출, 혁신적 기업활동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과 성장을 핵심으로 삼는 기업 문화가 대웅그룹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나이, 근무연한,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 오직 역량과 성과만으로 보상하고 평가해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한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 문화와 인사제도를 바탕으로 대웅의 전 임직원은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윤 대표는 자평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3년 대웅은 연결 기준 매출 1조8138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올렸다. 대웅제약도 연결 기준 매출 1조3753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대웅바이오는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매출 5117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349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윤 대표는 “끊임없는 혁신과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과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최고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제22기 주주총회를 연 대웅제약은 이사와 감사 선임 등 4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내이사로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를 재선임했고, 박은경 ETC마케팅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조영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선임했다. 감사로는 이건행 대웅제약 상근 감사를 재선임했다. 이사의 보수한도와 감사의 보수한도 역시 전기와 동일하게 책정했고 원안대로 승인됐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지난해 펙수클루, 엔블로의 매출 비중 증가와 나보타의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세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인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다”며 “차세대 신약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신약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