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경제단체가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산하 21세기정책연구소와 함께 28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한일 경험과 비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측 발표자로 나선 요시노 마사노리 히타치제작소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저출산 극복 방안으로 건강한 지역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는 자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 측 발표자로는 김용근 포스코 그룹장과 조옥근 롯데그룹 수석이 나서 가족·출산 친화 제도를 소개했다.
정철 한경협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저출산은 노동력과 구매력 감소,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져 결국 기업경영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 기업들이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내달 2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 참가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은 게이단렌 스타트위원회 소속 대기업 및 스타트업의 신사업담당자, 한국담당자 앞에서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을 할 예정이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