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이 앞으로 3년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대체불가토큰(NFT) 판매 수익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월드비전에서 실행하고 있는 국내외 후원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재단과 월드비전은 전날 중구 DDP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공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DDP NFT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고 지속해서 협력한다.
첫 번째 사업으로 올해 ‘필리핀 스쿨업 사업’을 시작한다. 월드비전은 필리핀 기후에 맞는 스마트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필리핀에 교실구축 등의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홍수, 태풍 등 자연 재난에 취약한 필리핀 모이세스 파딜라 지역의 아동들을 위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기후 대응력을 강화하는 교육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가, 홍보대사 등 네트워크 교류를 통해 사회공헌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12월 첫 번째 DDP NFT를 론칭하며 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 스페셜 NFT’를 발행했다. 총 6000개를 발행한 무료 NFT 2종은 사흘 만에 전량 소진됐다. 자하 하디드 스페셜 NFT를 비롯해 추후 발행될 DDP NFT를 소유하면 기부에도 동참하게 된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월드비전과의 협약을 통해 재단은 디자인문화를 알릴 뿐만 아니라 사회 동행 노력에 함께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