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 '110.4'... 4분기 만에 기준치 상회

2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 '110.4'... 4분기 만에 기준치 상회

기사승인 2024-04-01 01:04:15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재호)가 창원지역 1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110.4로 지역기업들이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BSI가 기준치(100)를 상회한 것은 4분기 만이다.

자동차, 조선, 항공 등 운송장비와 방위산업이 생산 및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고 2분기부터는 이에 따른 지역 산업 전반에 낙수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각국의 긴축 완화 기조에 따른 국내외 설비투자와 수요심리 증가 기대감도 2분기 체감경기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항목별 전망BSI는 매출액(118.8)과 영업이익(107.1) 부문은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설비투자(99.4) 부문은 약보합, 자금사정(90.9) 부문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종은 창원산업의 주력 제조업인 기타운송장비제조업(136.4)과 자동차·부품제조업(130.0), 기타제조업(107.1), 철강금속(104.5), 기계·장비제조업(103.8) 등으로 조사됐고, 전기·전자제조업(95.8)은 약보합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내수소비 위축’(25.4%)과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 둔화’(24.5%)를 가장 많이 응답해 시장상황 변화를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다. 

다음으로 ‘원자재가·유가 불안정’(21.3%), ‘자금조달 여건 악화’(10.7%), ‘환율 상승 등 리스크’(7.5%), ‘기업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5.6%), ‘노사관계 문제’(3.1%) 순으로 답했다. 
  
규모별로 대·중견기업은 ‘원자재가·유가 불안정’(24.1%)으로 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고, 중소기업은 ‘자금조달 여건 악화’(12.1%)를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 
  

매출형태별로 수출기업은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둔화’(32.1%), ‘환율 상승 등 리스크’(10.7%)로 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고 내수기업은 ‘내수소비 위축’(28.1%)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완성차 수출과 회복세가 뚜렷한 조선, 항공 등의 운송장비와 수출입은행법 개정 등 방위산업 수출에도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 후방산업과 관련 협력업체에 대한 낙수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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