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단'으로 변모…'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발표

창원국가산단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단'으로 변모…'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발표

기사승인 2024-04-01 16:42:00
경상남도가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경남지역본부와 함께 '조성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업단지'로 전환시켜 앞으로의 미래 50년을 열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병규 산단공경남본부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담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1974년 4월 조성돼 올해 4월1일로 50주년이 되는 해로 1975년 입주기업 44개사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2965개사가 입주해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가 주력산업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기계산업단지로 변모해 왔다. 

하지만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기반 시설의 노후화와 제조업 사양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창원국가산단의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래 50년 비전에는 4대 전략으로 △디지털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전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와 40개의 추진과제를 담았다.


경남도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추진(3조8047억원)으로 4조44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899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만486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제조산업에 접목해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산업구조를 첨단기술형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추진되는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은 경남에도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과 맞춰 추진될 예정으로 올해 1단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24~'26, 총사업비 163억원) 선정 이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남,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창원시와 함께 △연구개발·기업지원·문화여가(스포츠 시설 등) 복합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과 R&D 커넥트 허브 조성 △팩토리 F&B(Food and Beverage) △스마트 교통인프라 구축 등 8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근로자의 문화·여가·스포츠 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은 산업부의 산단환경개선펀드(400억원)와 민자투자를 통해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옆 운동장 부지에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에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7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2개동 30층 규모의 ‘R&D 커넥트 허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부지에 조성해 기업부설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집적화하고 창원공단 물류센터 잔여 유휴 부지(팔용동)를 활용해 물류 유통에 특화된 복합 물류시설인 ‘디지털 플랫폼 기반 복합물류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을 문화가 함께하는 산단으로 전환한다. 산단 내 카페, 독서문화공간,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을 마련해 근로자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산단의 문화 인프라와 예술 공연사업을 접목해 청년 근로자와 함께하는 문화 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박완수 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50년간 경남 제조산업을 이끌어온 요충지이나 미래 50년을 이끌어 가기 위해 산단의 고도화와 정주환경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창원국가산단이 전통적인 제조산업단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청년이 찾는 디지털·문화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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