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홍보대사 된 히딩크 “음악과 축구, 유사점 많아”

서울시향 홍보대사 된 히딩크 “음악과 축구, 유사점 많아”

기사승인 2024-04-01 18:05:44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연합뉴스

2002년 한국 축구를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서울시 오케스트라인 서울시향 홍보 대사로 활동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후 4시30분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향의 첫 홍보 대사로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위촉했다. 서울시향 홍보 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 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 감독과 같은 5년(2024년 1월~2028년 12월) 임기 동안 서울시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향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과 연계한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다. 미디어 트렌드와 시민 콘텐츠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각종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음악과 축구 사이 유사점이 많다. 지휘자와 축구 감독 모두 각 연주자와 선수의 개인 역량 발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 역할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축구선수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뛰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고, 음악과 교육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제가 기여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히딩크 전 감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세계적인 축구 명장인 히딩크 전 감독을 서울시향 첫 번째 홍보대사로 모시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5년간 히딩크 감독과 서울 시향을 전 세계 알리는 역할은 물론 사회 공헌 활동도 함께 하기로 했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와 클래식을 이끄는 히딩크 전 감독과 츠베덴 음악감독은 공통점이 많다. 서울시도 두 명장의 활약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약자와 동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전 감독은 올해 시향 제3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츠베덴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대한민국 1호 명예국민이자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이기도 하다. 이들 감독은 장애 아동을 위한 ‘파파게노 재단’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이 재단은 판 츠베덴 감독이 1997년 부인과 함께 설립했다. 네덜란드 내 전문 음악 치료사를 연계해 재택 음악치료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히딩크 전 감독도 지난 2007년 ‘거스히딩크재단’을 설립했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축구 통해 희망과 꿈 이룰 수 있도록 드림필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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