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임기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 이어간다…결혼 여부 무관

서울시, 가임기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 이어간다…결혼 여부 무관

기사승인 2024-04-03 14:22:41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임신을 준비하는 남녀에게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남녀 임신 준비 지원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전 임신 위험 요인의 조기 발견·치료를 위한 남녀 임신 준비 지원사업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모든 가임기 남녀 대상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난소나이검사, 정액검사 등 생식기능검사뿐 아니라 임신 전 필요한 일반건강검진 여자 15종, 남자 14종을 무료 지원한다. 남성 정액검사 신뢰도 확보를 위해 검사 장비와 검사 인력 등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을 선별했다. 기형아 예방을 위해 엽산제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임신을 위한 사전 관리도 지원한다.

검사 신청을 원하면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검사 비용은 의료기관이 보건소로 직접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부인과, 정액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AMH·난소나이검사)와 부인과 초음파 비용 13만원을, 남성에게 정액검사 비용 5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시의 남녀 임신 준비 지원사업과 복지부의 임신 사전건강관리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가 선도적으로 시행한 남녀 임신 준비 사업을 지속 추진해 가임기 남녀가 더욱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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