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15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5조102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87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15조8000억원을 순매수해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8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820조1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324조9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56조5000억원(31.3%), 아시아 120조3000억원(14.7%), 중동 18조원(2.2%) 순이다.
외국인의 채권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 상장채권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2040억원을 반기상환 받아 총 5조846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1000억원을 순투자 했으나, 미주에서 1조원, 아시아에서 4조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국채 220조9000억원, 특수채 23조100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40조5000억원, 1~5년 미만은 98조9000억원, 5년 이상은 10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