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해시에 따르면 전천 제방길은 동해시 벚꽃 대표명소로 꼽힌다. 지난주부터 본격 개화된 벚꽃이 절정을 이루면서 봄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만끽하러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지난단 말 전천 남측 방향 북평교~폐철교(800m), 전천교~청운교(800m) 총 1.6km 이르는 구간에 제방길 좌우로 LED 바닥 경관조명을 설치, 형형색색의 조명빛과 연분홍 벚꽃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벚꽃 핫스팟으로 SNS 등에 입소문을 타며 제방길 일원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주변으로 지난 22년 3월 선정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사업비 13억원이 투입돼 전천의 흉물이었던 폐철교(북평동 281번지 일원)를 길이 265m, 폭 5m 규모의 사계절 테마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교량 보수 및 보강과 함께 산책로, 쉼터, 장미터널, 전망대, 경관조명 등 편의시설을 설치,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천의 랜드마크인 철도테마공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어린이 교통광장’이 겨울 휴장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11월까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어린이 등 이용자의 교통질서 의식 함양은 물론 이 일대에서 벚꽃을 관람하며 이색 카트‧자전거도 체험해볼 수 있다.
시는 시민 편의 공간 확보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전천의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 여가‧힐링 장소로서 발돋움하고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유입돼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장인대 건설과장은 "전천 폐철교 경관보도교를 중심으로 벚꽃 제방길 야간 경관조명 확충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가미해 여가와 힐링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