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항공사진, 드론 영상 등을 활용한 최신 도시공간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시민에게 공개한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디지털트윈 서울 에스맵(S-MAP) 서비스를 최신화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 에스맵은 시물레이션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지도다. 서울 전역을 3D 지도로 구현하고 그 위에 행정, 환경, 시민 생활 등 도시정보를 결합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이 서비스를 시민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선한 에스맵에서는 해외 미환수 유물을 볼 수 있는 가상박물관 서비스가 확대된다. 독일 작센주에 있는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속박물관’과의 협력으로 박물관에 소장된 우리나라 유물 7점을 볼 수 있다. △청자양각연판문발 △청채음각화훼문병 △백석제화장구 △업경대 등을 촬영·가공해 실물과 똑같은 빛감과 재질로 디지털 가상박물관에 전시한다.
한강원 본류 및 4대 지천(중랑천, 홍제천, 탄천, 안양천) 수변공원 등이 실감형 공간정보로 구축됐다. 이외에도 한강 바닥 지형을 3차원으로 제공하고 2차선 이상 모든 도로의 정밀도로면을 제공한다. 이 같은 데이터는 ‘한강 리버버스’, ‘자율주행 모니터링’, ‘UAM 안전 운항’, ‘드론길 적정검토’ 등에 미래도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실증할 수 있는 실험 공간인 ‘클라우드 기반 에스맵 오픈랩’을 고도화한다. 다양한 아이디어 실증과 오픈마켓에서의 기술 공유,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기존 에스맵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3차원 기반의 디지털 공간지도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번에는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옛 서울 모습과 유물 등 다양한 경험을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트윈 기술 등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