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 본격화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 본격화 

대구시, 농림부 시설현대화 공모사업 선정
4099억 들여 2031년 준공…연면적 16만㎡ 규모
올 하반기 예타 조사 신청…2028년 착공 예정

기사승인 2024-04-14 09:49:55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인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위치도. 대구시청 제공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시행자로 대구시가 선정되면서 농수축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이 한층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904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계획을 제출했으며, 올해 2월 1차 서면평가와 3월 2차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그동안 대구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지속적 성장으로 전국 3위 규모의 거점도매시장이 됐다.

하지만 설계물량 2배 초과로 혼잡도 증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 비효율적 동선 배치 등으로 대폭적인 시설 개선이 절실한 상황에서 4차례의 용역과 이해관계자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달성군 하빈면 이전 신축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다.

시설현대화 총사업비는 4099억원으로 국비 904억원, 시비 2645억원, 달성군 550억원이며, 부지 27만8026㎡, 건축 연면적 15만5654㎡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공동집배송장, 저온경매장, 저온저장고와 선별, 소분, 패키징, 가공 등을 위한 상품화시설을 신설해 현재 도매시장과는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이전지 도매시장은 시설 및 공간 확대를 통해 기존 처리 물량 한계를 극복하고, 최적 동선 설계, IT 기반 물류, 공동물류 시스템 등 획기적 물류 개선, 첨단 유통 시스템 구축, 이용자 서비스 시설 확충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을 목표로 계획된 전자송품장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기본방향인 디지털 기술 활용 농산물 거래방식 혁신을 위해 대구시에서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치해 온라인 거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으로 대구 농수축산물도매시장의 하빈 이전 및 한강 이남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물리적 환경 개선과 함께 새로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장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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