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7만명 오르내린 서울시청 ‘건강계단’…10년간 1억 기부

1547만명 오르내린 서울시청 ‘건강계단’…10년간 1억 기부

기사승인 2024-04-15 10:50:02
서울시청 시민청 기부하는 건강계단 모습. 서울시

서울시청에 설치된 기부 계단을 통해 10년간 총 1억800만원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계단은 생활 속 건강과 기부를 모두 챙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상된 공간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청 본청 외부와 지하 1층 시민청으로 이어진 이 계단은 시민이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기부금이 적립된다. 지난 2014년 서울시와 당시 한국야구르트(현 hy)가 공동으로 조성했다.

지난 10년간 누적 이용자는 1547만2688명이다. 이를 통해 총 1억858만110원이 기부됐다. 지난해 기부된 적립금 2000만원으로는 오는 5월부터 취약계층 미취학 아동·초등학생 250명에게 우유, 발효유, 요구르트 등 식품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도 기부하는 건강 계단의 운영을 위해 위해 지난 12일 hy, hy사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계단 운영·관리와 지원 대상자 선정을 맡는다. hy는 최대 2000만원 어치의 물품을 제공한다. 재단은 대상자에게 실제 지원이 이뤄졌는지 확인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건강과 기부,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유익한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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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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