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아동 조기발견부터 회복지원까지…서울 ‘아동학대 제로’

위기아동 조기발견부터 회복지원까지…서울 ‘아동학대 제로’

기사승인 2024-04-17 13:01:36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시가 위기징후 아동 조기발견과 학대피해아동 보호 및 재학대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아동학대 제로서울’을 추진에 나선다.

서울시는 ‘아동학대 제로서울’을 위해 △조기발견 △보호·회복 지원 △인프라 확대 △예방·홍보에 이르는 전 과정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징후 아동 조사, 임시신생아번호 아동 전수조사, 고위험군 아동 유관기관 합동점검 등을 연중 실시한다. 또 스스로 의사표현이 어려워 학대 여부 발견에 어려움이 있는 만 2세 이하 위기아동에 대한 집중·기획조사를 신설한다.

고위험군 아동(반복신고, 사례관리·가정방문 거부 등)에 대한 유관기관(경찰·지자체·아동보호전문기관) 합동점검과 임시신생아번호로 기록돼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출생신고와 양육여부 조사를 연 2회 실시한다.

서울시

새롭게 추진되는 만 2세 이하 위기아동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기능이 구축되는 대로 이르면 7월 실시할 예정이다. 가족유형별, 지역별 특징적인 요인 등을 분석해 양육공백이 우려되는 가정을 추출, 25개 자치구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와 회복을 위해 재학대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족 중심의 통합적 사례관리 대상을 확대한다. 학대 사례가 아니더라도 가족 간 관계 개선이 필요한 경우 등 부모교육 및 양육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 조기 지원한다.

집중적으로 사례관리가 필요한 학대피해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형 가족회복 사업’을 기존 60가정에서 올해 240가정으로 확대한다. 방문형 가족회복 사업은 2022~2023년 아동보호전문기관 2개소에서 올해는 8개소로 전면 확대 실시한다.

아동학대 신고 이후 학대로 판단되지 않은 ‘일반사례’ 가정 중 아동과 부모 간 갈등이나 구성원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양육 코칭이 필요한 가정에 대해선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사업(양육코칭 지원형)’도 시범 추진한다.

아울러 아동학대 예방 대시민 인식개선을 위해 아동 접점 이용기관을 활용한 홍보와 가정의달, 아동학대 예방주간 기념 집중 홍보캠페인을 연중 실시한다.아동 이용률 및 접근성이 높은 아동급식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 편의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을 배포해 아동학대 의심 징후 아동을 발굴,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위기징후 아동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조사·발굴체계와 피해아동을 보호하고 재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아동이 존중받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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