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모친 정차순 여사 빈소에 각계 애도

박종철 열사 모친 정차순 여사 빈소에 각계 애도

기사승인 2024-04-18 15:33:54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인 정차순 여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17일 별세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의 빈소에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추도하기위한 2.7 국민추도대회에 경찰의 저지로 참석하지 못한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씨와 누나 박은숙씨가 부산 괴정동 사리암에서 울부짓으며 타종하고 있다. 부산일보 제공   

박종철기념사업회와 유족에 따르면 정씨는 전날 오전 5시20분 서울 강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씨는 남편인 박정기 씨가 2018년 먼저 세상을 등진 후 부산 자택에서 홀로 지내다 건강이 악화해 2019년 이후 서울의 요양병원에 있었다.

상주이자 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씨는 "어머니는 강한 분이었다. 죽은 아들 이야기를 잘 안 하셨다"면서도 "제일 좋아하셨던 건 죽은 아들의 생일에 산소에 가서 비빔밥을 먹는 것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빈소에는 6월 민주항쟁으로 전두환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힘을 모았던 86운동권 정치인 등을 비롯해 각계 조문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정당 지도부가 조화를 보내기도 했다.

정차순씨의 발인은 오는 19일 금요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후 모란공원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와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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