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특검·민생을 들어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이태원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추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은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이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지켜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비롯한 주요 법안들을 21대 국회가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며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고 했던 국민과 약속이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생·경제 살리기에 협력할 것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민생 회복 지원금 제안에 대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향적인 말씀을 환영한다”며 “민생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면 반드시 좋은 결론을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상임고문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지난 민주당의 선거 공약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한 말씀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한 재원 마련 대책 등을 고민해야 된다. 아마 정부에서 실현 가능한 얘기인지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다 최근 중동 사태까지 겹쳐 환율이 치솟고 국제유가마저 들썩거리는 상황이라 가뜩이나 힘든 민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대통령도 어려운 서민의 삶을 좀 더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하신 만큼 총선에 담긴 민심을 받들어 민생 살리기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눈이 21대 국회의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