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제7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더민주연합의 합당 안건을 의결한다. 흡수 합당이 의결된 후 민주당에서도 안건을 의결한 후 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하면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차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당 합당 절차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일인 5월 3일 이전 마무리할 방침이다. 윤 공동대표는 “22대 총선 당선인들이 원내 사령탑인 원내대표 선거에 투표권을 갖고 참여하는 게 순리”라며 “그 전에 합당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연합은 22대 총선에서 총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중 8명은 민주당 몫 당선인이다. 남은 6명의 당선인 중 2명은 진보당으로, 2명은 새진보연합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만 시민사회 추천 몫 2명(서미화·김윤)의 행선지는 미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합당 결의 및 수임기관 지정과 관련한 중앙위원회 개최를 위한 당무위원회를 연다. 중앙위원회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열리며 합당이 의결될 경우 5월 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양당 합당에 따라,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입당한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합당할 경우 기존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인 김남국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들이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김 의원은) 당연히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답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