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을 받아들이는 것이 국정 기조 변화의 시작”이라며 수용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민심을 받드는 가장 책임있는 자세는 총리나 비서실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며 “오만과 독선으로 국정을 운영해 온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따.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이번 총선 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나아가 더 큰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5월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는 대로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예고했다. 지난해 10월 야당 단독으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어 본회의가 열리면 자동으로 상정된다.
한편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함께 본회의 개의에 관한 협상을 진행한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단이 본회의 개의와 관련해 협상을 하고 있는데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오늘 오후에 의장과 같이 여야 원내대표가 본회의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과 28일 본회의 개최를 목표로 여당과 협상 중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