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원, 창립 17주년 기념식 개최

재료연구원, 창립 17주년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24-04-24 01:14:08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은 22일 경남 창원시 소재 한국재료연구원 본관동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재료연은 이날 행사에서 우수한 연구 활동과 업무 능력을 선보인 개인과 조직을 대상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표창과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금속재료연구본부 마그네슘연구실 김영민 책임연구원과 연구기획조정본부 연구기획실 이종만 책임연구원에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이 수여됐으며 세라믹재료연구본부 기능세라믹연구실에게 우수연구상이,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에 산업재산권상이, 금속재료연구본부 알루미늄연구실에 학술상이 수여됐다. 

또한 분말재료연구본부 3D프린팅재료연구실 김경태 책임연구원에게 산업재산권 부문 우수성과상이, 극한소재연구소 특수합금연구실 김영균 선임연구원에게 학술 부문 우수성과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 외에 이날 기념식에서는 총 6개 팀, 33명이 포상자로 선정됐다.

재료연은 이날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열두번째 세계1등 기술도 발표했다. 

분말재료연구본부 자성재료연구실 이정구 박사 연구팀의 ‘Nd 저감형 고특성 영구자석 소재기술’로 이 기술은 고가의 희토류인 네오디뮴(Nd)의 사용량을 약 30% 저감하고도 상용자석(42M 등급)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희토류 저감형 영구자석 소재 기술이다. 2022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재료연 최철진 원장은 "K소재의 글로벌화를 위해 고립주의와 순혈주의가 아닌 다양한 국제적 이해관계와 교류를 이상적으로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여러 국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연구를 개방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해 연구 방향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연구원 한중탁 박사팀, ‘실리콘-질소도핑 카본 복합음극재’ 제조 기술 개발

한국전기연구원(KERI) 나노융합연구센터 한중탁 박사와 이도근 학생연구원이 리튬이온전지 음극재의 고용량·고안정성을 확보하는 ‘실리콘-질소도핑 카본 복합음극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실리콘은 리튬이온전지의 기존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10배 이상 높지만, 지속적인 충·방전 시 부피가 3~4배 팽창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실리콘 입자가 쉽게 부서져 전지의 성능을 감소시키는 문제도 있어 단독으로 음극재에 활용할 수 없었고 흑연에 실리콘을 일부 첨가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현재 많은 연구진이 실리콘의 문제를 미래 신소재인 탄소나노소재로 해결해서 실리콘의 첨가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KERI의 방안은 ‘질소를 도핑(doping)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Graphene)’으로 실리콘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탄소나노튜브는 다중벽과 단일벽으로 나뉘는데, 벽이 1개인 단일벽이 가늘고 투명해 물성과 전기전도성이 훨씬 좋다. 질소는 리튬이온과 친화도가 높고, 전기화학적으로 안정된 원소다. 

이들을 실리콘 복합음극재에 적용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아주 좋은 궁합이지만 탄소나노튜브는 서로 뭉치려는 성질이 있어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를 분산하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했다. 특히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는 지름이 1~2나노미터(nm)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중벽보다 분산이 훨씬 더 어렵다.

이에 KERI는 10여 년 이상 축적해 온 나노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밀가루를 반죽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를 분산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리튬이온을 좋아하는 질소를 탄소 사이사이에 효과적으로 넣는 데(도핑)까지도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질소도핑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를 리튬이온전지의 음극재에 적용하면 리튬이온이 실리콘으로 이동하는 속도를 높여 충전 속도를 높이고 충·방전 싸이클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에 더해 한중탁 박사팀은 음극재 외부를 우수한 전기 전도성 및 기계적 강도를 지닌 그물망 구조의 그래핀으로 감싸 실리콘의 부피팽창을 억제하는 안정성도 확보했다.


연구팀은 리튬이온전지 충·방전 100회 실험을 통해 성과의 효과도 확인했다. 그 결과 기존 실리콘 복합음극재가 적용된 리튬이온전지는 30% 정도만 전지 성능이 남은 반면, KERI의 ‘실리콘-질소도핑 카본 복합음극재’가 적용된 전지는 82% 이상 성능을 유지했다.

한중탁 박사는 "우리의 탄소나노소재 복합음극재는 실리콘의 단점을 메우고 고용량이 장시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며 "전지 전극의 전도성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첨가되던 카본블랙과 같은 도전재를 넣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전 경남본부·두산에너빌리티, ESG 저탄소 경영체계 구축 협약 

한국전력 경남본부와 두산에너빌리티는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김제동 한전 경남본부장, 김동철 두산에너빌리티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ESG 저탄소 경영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제조업 분야는 원가 이하의 낮은 전기요금으로 에너지 저효율이 고착화 돼있는 반면 경남의 주력산업 중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뿌리산업은 원가에서 에너지 비용의 비중이 높으며 최근 국제분쟁 확산에 따른 발전 연료비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확대되고 있어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원전·풍력·가스터빈 등 기자재 제작에 참여하는 두산에너빌리티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고효율설비 교체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ESG(지속가능경영) 확산을 위한 협력사 지원 △중소 협력사 대상 고효율설비 교체 공동 지원 △협력사 ESG 활동 지원 프로그램 발굴 등으로 이번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하기로 헸다.

우선 두산에너빌리티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원 대상기업을 공모·선정해 총 10개사에 지원금을 지원한다. 공모에 선정된 업체는 한전 EERS사업과 연계하여 효율향상기기별 지원금을 중복으로 수혜받을 수 있어 고효율설비 교체를 위한 초기 투자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전은 2023년 이후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기기 7개 품목(LED, 인버터, 변압기, 사출성형기, 공기압축기, 펌프, 원심식 송풍기) 교체지원금을 최대 2배까지 상향 조정했으며 2024년에는 전동식 사출성형기의 지원 대상 용량을 확대한다.

한전 경남본부 및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사업 성과를 분석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에너지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부・울・경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 기록…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 17.1㎍/㎥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시행한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지난 2019년 계절관리제가 시행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7.1㎍/㎥로 제4차 계절관리제(’22.12.~‘23.3. 20.1㎍/㎥) 대비 약 15% 개선됐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전(’18.12~‘19.3. 25.5㎍/㎥)과 비교하면 약 33%나 개선됐다.

낙동강환경청은 이번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에 수송, 산업, 생활 부문 등 미세먼지 배출원의 감축・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발전업, 석유화학업체 등 대형사업장들과의 소통간담회 및 대기이동측정차량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으로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독려했다.

또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부산시에 이어 울산시까지 확대 시행하고 노후 경유차 및 노후 건설기계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 홍보 캠페인도 병행했다.

농촌지역의 불법소각 방지를 위해 영농폐기물 배출방법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에코플로킹을 통해 불법소각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최종원 청장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협조로 제5차 계절관리제가 좋은 성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적극 줄여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 공공선박 발주제도 개선방안 현장 점검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23일 ‘조달기업과 함께하는 민생현장소통’ 일환으로 경남지역 소재 중소 공공선박 제조기업을 찾아 올해부터 시행 중인 ‘공공선박 발주제도 개선방안’의 현장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조달청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공공선박 입찰제도의 불합리한 규제 및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지난해 2월 경남에서 중소 조선업계의 조달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시작으로 끊임없는 현장소통을 통해 ‘공공선박 발주제도 개선방안(‘23년 8월)’을 마련하고 후속조치로 '공공선박 계약 가이드라인' 등을 4월9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공공선박 계약 가이드라인에는 △주요장비 정보 공개 △관 우월적 특약 삭제 △입찰참가자격 기준 강화 △하자책임 분담 등으로 중소 선박 제조기업에게 관행적으로 지속된 불공정한 특약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조달청은 이날 경남지역 중소 공공선박 제조기업 5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 규제개선 행보의 결과물인 '공공선박 발주제도 개선방안'의 이행상황 및 '공공선박 계약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점검하는 등 현장의 규제개선 효과 체감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보완사항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기업들은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설계오류 책임전가에 대한 제도적 보완 △장기계속계약의 대금지급 시기 개선 △충분한 입찰준비기간 확보 등을 건의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선박 제조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뛰어넘어 세계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해 선제적으로 규제를 타파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액 15조1000억원 달성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를 이행해야 하는 경남지역 공공기관(국가기관·지자체·공기업 등 46개 기관)의 2023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15.1조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23년 경남지역 공공기관의 총 공공구매액인 18조원의 약 84%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2006년도 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고액이다. 

또한 경남지역은 전국 평균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인 77%(총 구매액 164.4조원,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 127.3조)를 크게 상회했으며 2023년 경남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인 13.3조원을 13.5% 초과 달성했다. 


경남지역의 기술개발제품, 여성, 창업기업 제품의 구매액도 2022년도에 비해 늘어났으며 특히 창업기업제품 구매실적이 40.7%, 기술개발제품  구매실적이 12.1% 증가해 창업·벤처기업의 판로지원과 중소기업 기술개발 촉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진주시, 창원특례시, 김해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산정하는 별도 기준(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에 의한 상위 20위 구매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올해에도 공공구매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공구매제도 교육, 구매상담회 등을 추진하고 지역 기업의 공공조달 진출 확대를 위해 지방조달청, 경상남도 등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구매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을 대상으로 구매를 독려하는 등 올해 공공구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한국가스공사에 구상 청구 소송

삼성중공업이 한국형 LNG화물창(이하 KC-1)이 처음 적용된 LNG운반선의 운항 재개를 위한 한국가스공사와 협상에 진척이 없어 SK해운에 중재 판결금을 지급하고 구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LNG운반선은 화물창 설계 결함으로 인한 콜드 스팟(결빙 현상)이 발생해 운항이 중단된 채 관련 회사 간 책임 공방과 국내 외 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리비와 미 운항 손실 책임을 다투는 국내 소송 1심 에서 화물창을 설계한 가스공사가 패소했으며 영국 중재법원은 선박 가치하락을 인정해 삼성중공업의 배상을 판결했다.

한편 화물창 설계사인 KLT(가스공사 자회사)는 해당 선박이 네 차례 수리를 거쳐 시험 운항을 한 결과, 선급으로부터 해수 온도 6℃ 이상 항로에서 운항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수리비 소송 1심에서 가스공사의 귀책을 인정 받아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LNG화물창 개발을 이어 나가기 위해 가스공사와 선박의 공동 인수 방안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SK해운이 지급 요청한 중재 판결금 약 3900억원을 이달 초에 지급했으며 가스공사에는 구상금 청구 소송을 통해 회수 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재 판결금은 KC-1 하자로 인한 선박가치 하락 분에 대한 손해 배상금이고 4년 6개월에 걸친 국내 소송(1심)에서 같은 쟁점을 다퉈 가스공사의 책임이 100% 인정돼 전액 구상 청구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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