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문화시민 양성 프로젝트인 ‘공연봄날’의 첫 공연이 24일 막을 올린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시내 청소년 약 7만명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공연봄날의 올해 첫 공연이 24일 오류아트홀과 꿈빛극장에서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두 개막공연은 오는 26일까지 2004명의 청소년 관객이 관람한다.
지난 2021년 시작된 공연봄날은 청소년들에게 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를 주고, 공연계에는 안정적인 작품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했다.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학교 학생과 제도권에서 벗어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특별 회차도 마련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이동을 돕는 전담 버스와 안전관리 인력도 지원한다.
올해 열리는 작품은 총 45편이다. 공연예술 장르별 전문가와 아동·청소년 전문가, 교육계 인사 등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작품을 엄선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청소년이 직접 무대 위에 올라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소통형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공연봄날에는 고등학생까지 참여하게 돼 청소년 문화시민 양성이라는 취지를 온전히 살릴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이 문화 세포를 무럭무럭 키워 예술을 사랑하는 예술 애호가로 성장하고 나아가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