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국내 음료업 최초 매출 3조 달성…“조직문화 원동력”

롯데칠성음료, 국내 음료업 최초 매출 3조 달성…“조직문화 원동력”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 달성
성장동력 건강한 조직문화…근속연수 대기업 평균比 5년↑
출산장려·육아여건 보장, 워라밸 보장, 구성원 다양화 등 영향

기사승인 2024-04-25 10:56:32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을 달성한 롯데칠성음료는 성장 동력을 ‘건강한 조직문화’로 평가했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을 달성해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25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립 74주년을 맞은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제로 슈거 ‘새로’ 소주 등 국내 음료 및 주류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브랜드와 필리핀펩시 종속기업 편입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기반에는 롯데칠성음료의 건강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9년 10.9년에서 지난해 12.7년으로 상승했다. 국내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인 7.9년보다 약 5년 긴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제도 설계와 추진력으로 사업 성장과 근속연수를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1개월 남성육아휴직 의무화를 통한 출산 및 육아 장려 제도가 있다. 롯데 전 계열사에서 시행되는 가족친화제도로 남성 직원은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휴가를 써야 한다. 육아휴직 첫 달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받는다.

롯데칠성음료에서 해당 제도를 시행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남성 육아휴직자는 1071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제도는 연평균 153명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인 가족친화제도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 여성 직원의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최대 2년의 육아휴직 등도 운영되고 있다.

업무와 일상의 균형을 맞춘 ‘워라밸 보장’도 근속연수를 늘리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금요일 2시간 빠른 조기 퇴근, 현장 출퇴근, 상황에 맞는 유연근무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일과 생활 균형을 보장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본사 직원은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 제도를 통해 오후 4시에 업무를 마무리하고 여유로운 주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업 현장 직원은 월 2회 2시간 빠른 퇴근이 가능한 ‘해피데이’ 제도를 통해 주중 여유로운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야근 다음날 늦은 출근을 장려하는 인터벌(Interval) 출근제, 영업 직원의 현장 출퇴근제, 퇴근 시간에 맞춰 PC를 자동 종료해 정시퇴근을 유도하는 PC-off제 등을 통해 임직원의 ‘워라밸’ 향상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Green With)’ 3곳 운영 등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적 자립을 돕고 직무능력 향상 및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에 나서고 있다.

그린위드는 2021년 하반기 직원 17명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 본사를 포함해 강릉공장, 군산공장 등 3곳에서 3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린위드는 강릉 및 군산공장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공장 직원의 근무복, 위생복 등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 본사 내에서는 카페를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다양한 음료를 직접 제조해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는 관계자는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만족도, 애사심을 높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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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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