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가 미국 연속혈당측정기 기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오상헬스케어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 개발기업 ‘알레 헬스’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투자금을 납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투자금은 약 3600만 달러(한화 약 495억원)이다. 이 중 2250만 달러(약 309억원)는 즉시 납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알레 헬스는 지난 2018년 창업한 미국 벤처기업으로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알레 헬스 창업 때부터 연구개발 과정을 면밀히 지켜봤고, 현재 시리즈 A+ 투자까지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재 알레 헬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알레 헬스의 연속혈당측정기는 최초 기획 단계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춘 설계를 진행해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상헬스케어는 자가혈당측정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상헬스케어는 100여개국, 140여개 거래처의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해 자체 브랜드로 자가혈당측정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향후 오상헬스케어와 알레 헬스는 역할을 분담해 한국, 유럽,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