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고양국제꽃박람회가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꽃박람회는 30개국 50개 도시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해 실내외 화훼 전시, 국제어워드쇼, 고양플라워마켓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장을 작년 규모(15만5000㎡)보다 확장된 면적(24만㎡)으로 조성해 노래하는 분수 광장과 장미원을 포함했다.
올해 주제는 ‘지구환경과 꽃’이다. 꽃으로 장식된 높이 10m 길이 20m의 대형 꽃등고래와 고양시 장항습지의 철새 재두루미 조형물이 조성된 ‘지구환경정원’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지구환경정원'을 비롯해 한국의 자생화와 수중식물이 있는 ‘자연학습원과 수변정원’, 지속가능한 미래의 장미원을 연출한 ‘순환정원’, 환경을 생각하는 ‘텃밭정원’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한 9개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실내 화훼전시관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화훼교류관, 화훼산업관으로 나눠 조성했다. 화훼교류관은 국가기관 및 해외 화훼유통 에이전시, 화훼 유관기관 홍보관이 설치돼 해외 희귀·이색 식물, 국내외 신품종 등이 전시된다.
또 수상 꽃 자전거, 꽃 만들기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구성해 참여형 박람회로 준비했다.
이날 친구들과 방문한 이옥자(61)씨는 "새로 조성한 수변정원이 맘에 든다. 큰 나무와 어우러진 꽃을 감상하고 그늘에서 편하게 쉴 수도 있어 입장권이 아깝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7시 노래하는 분수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꽃박람회의 개막축하쇼가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5월 12일까지 17일간 개최한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