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영화 보고 잠 퍼자자”…연말까지 축제 120개

“한강서 영화 보고 잠 퍼자자”…연말까지 축제 120개

기사승인 2024-04-29 11:12:37
한강 무소음 DJ 파티. 사진=이예솔 기자

연말까지 한강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잠 퍼자기’ ‘수상 영화관’ 등 이색 프로그램부터 수상 레저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까지 마련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120여개의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이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진다고 29일 밝혔다. 총 3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게 시의 목표다.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이다. 건강한 중독과 신선한 호기심, 뜻밖의 재미, 일상의 휴식과 감동, 문화예술 체험을 선사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 달 5일에는 해군 군악대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가면 퍼레이드’가 열린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개막행사로 열린다. 끼와 재능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강 라이징 스타’는 오는 5~6월 진행된다. 최종 우승팀은 1년간 한강 앰버서더로 한강 공식 행사에서 재능을 펼치며 한강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오는 7월26일~8월11일 여의도·잠원수영장과 난지물놀이장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특별 응원전 ‘파리 투나잇’이 열린다. 오는 10월6일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한강대교를 걷는 ‘반려인 모여라’ 프로그램도 있다.

잠만 잘 자면 우승할 수 있는 ‘한강 잠 퍼자기 대회’도 다음 달 11일 열린다. 참가자 100명은 빈백·요가 매트 등에 누워 평온하게 잠을 자면 된다. ‘한강 대학가요제’(5월 25일), ‘한강 보트 퍼레이드’(6월 2일), ‘한강 수상 영화관’(8월 3~4일), ‘겸재 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10월 15~18일)도 시민을 기다린다.

무선 헤드셋을 끼고 춤출 수 있는 한강 무소음 DJ 파티·한강 별빛 소극장·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한강휴휴(休休) 수영장·한강 수상레저·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도 열린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열리는 한강 별빛 소극장에서는 인형 퍼레이드와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불꽃축제 등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앞서 서울연구원이 페스티벌의 경제적 파급력을 분석한 결과 연간 844억원의 생산 파급과 362억원의 부가가치 등 총 1206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964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공간 한강에서 개최되는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로 시민을 맞이할 것”이라며 “즐거움 선사와 일자리 창출 등 1석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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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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