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황우여 “전대룰 개정, 모든 의견 열려 있다”

‘與 비대위원장’ 황우여 “전대룰 개정, 모든 의견 열려 있다”

“관리형·혁신형, 따지면 안 돼…민생 위해 최선”
“7~9인 비대위…연령·지역·원외 의견 수렴”

기사승인 2024-05-03 11:31:29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 “모든 의견들을 열린 상태에서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한 질문에 “나는 위원회의 위원장이기 때문에 비대위가 구성되고 나서 협의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룰 변경은 당헌당규 개정 문제다. 개정 시에 여러 절차와 조건에 있어서 합당한 범위 내에서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당대회 투표는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개정됐던 당원 100%다. 그러나 당 내외에선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황 비대위원장은 “나는 위원장으로서 협의체 일원에 불과하다”며 “아직 구성이 안됐기 때문에 미리 말하는 건 부적절하고 오해를 낳을 수 있다.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향후 비대위 운영방침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를 빨리 끝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민생이 절박하다. 우리가 관리형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 큰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며 “우리는 당무를 집행하면 된다. 국회가 당분간 작동되기 어려운 휴지기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여야 양당에 할 일이 많이 있고 정부와 협의할 일도 쌓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대위는 7~9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황 비대위원장은 “7~9인 정도로 하는 게 옳을 거 같다”며 “모든 의견이 모이기 위해서 연령대와 지역안배, 원외 당협들의 의견이 수렴되도록 하겠다. 여성 몫도 같이 예우할 사람들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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