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공존’을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자원을 순환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기업들의 이익 환원 아이디어도 더욱 세밀해졌다. 사회와 환경의 접점을 만들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은 어디까지 와있을까. 지속가능 사회의 모범이 되는 역점사업을 모아봤다. [편집자]
빙그레가 올바른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친환경 경영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전에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
빙그레는 플라스틱 감축 탄소배출 량 저감을 위해 3R (Recycle, Reduce, Redesign) 전략을 바탕으로 친환경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용기 중량을 줄이 고 용기 생산 과정에서 남는 플라스틱을 가공한 후 재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연간 4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보였다.
떠먹는 발효유의 대명사인 ‘요플레’는 2012년부터 요플레 컵 용기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해왔다. 또 요플레 오리지널의 플라스틱 캡(뚜껑)을 제거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포장지의 재활용률도 높였다. 아이스크림 제품의 포장 필름을 경량화하고 ‘닥터캡슐’ 병을 PET 재질에서 PS재질로 변경해 재활용률을 높인 것이다.
지난 2021년에는 RTD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의 제품 패키지를 친 환경 포장재로 변경했고, 2022년에는 아카페라 심플리, 맑은차 시리즈 등에 무라벨 패키지를 적용 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또 지난해 3월에는 ‘투게더’와 ‘그라시아 쿠앤크’ 제품의 포장재에서 수축 필름을 제거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 포장재로 변경했다.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지난 2020년부터 소비자와 함께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과 뚜껑링을 손쉽게 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바스틱(분리배출이 쉬워지는 바나나맛우유 스틱)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울러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수거해 단지 모양의 반사경으로 재활용하는 ‘일상단반사 캠페인’과 요플레 용기를 친환경 재활용 굿즈인 요플레 가드닝 키트로 업사이클링해 화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 ‘렛츠 블룸 디 어스(Let’s Bloom the Earth)’ 등 친환경 캠페인도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강재활용 폐기물 자원순환 확대를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업박스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사무실 내 다회용 컵 사용 확대 캠페인을 실천하는 등 일상 생활 속 탄소중립 생활실천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빙그레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 친환경 경영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