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1분기 영업손실 273억원…적자로 전환

호텔롯데, 1분기 영업손실 273억원…적자로 전환

기사승인 2024-05-16 18:46:02

호텔롯데가 1분기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16일 호텔롯데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2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11815억원으로 7.1% 증가했다. 호텔 부문 1분기 매출은 4.6% 증가한 2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47억원으로 적자 폭이 감소했다.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40만명에 달하는 등 관광 회복에 힘입어 호텔 부문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면세 부문 매출은 8196억원으로 8.7% 늘었다. 그러나 면세 부문 영업손실은 2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내수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유커(중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며 “고환율에 따른 상품 원가 상승, 다점포 운영에 따른 인건비, 임대료 부담 등의 요인으로 면세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내국인과 개별자유여행객(FIT) 매출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판촉비 부담이 큰 상업성 고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의 1분기 국내 상업성 고객 비중은 작년 1분기 73%에서 53%까지 낮아졌다.

해외점 매출은 48.7% 늘어났다. 월드 부문은 1분기에 매출 854억원과 영업이익 153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0.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기상악화와 해외여행객 증가, 외부 경쟁 심화 등으로 겨울 성수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신규 콘텐츠 도입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입장객 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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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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