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에 “협치 국회 기대”

권영진,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에 “협치 국회 기대”

“우원식 선택한 민주당 당선자들 지략과 용기에 섬뜩함 느껴”

기사승인 2024-05-17 23:27:51
지난 10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첫 번째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권영진 당선인. 출처=권영진 당선인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권영진 당선인(대구 달서구병)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에게 “협치 국회를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권영진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원식 의원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권 당선인은 “누구보다 우원식 의원을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는 서울 노원구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려 3차례나 경쟁했던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찌보면 악연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민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경쟁을 했고, 상대를 인간적으로 존중하는 정치를 했기에 지금까지도 좋은 인연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민심에 따라야 하고 여야 협치를 중시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꼭 실천해서 제22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민생국회가 되고,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협치하고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역할을 잘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서 국회의장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중립을 지키고, 협치를 이끄는 것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 정파와 힘 있는 사람에게 잠시 인정받는 의장이 아니라 역사와 국민 속에 영원히 기억되는 훌륭한 국회의장이 되어 달라”고 적었다.

앞서 권영진 당선인은 추미애 의원이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자 이재명 대표에게 “우리 정치를 공멸로 이끌 선전포고를 당장 거두시라”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와 관련 권 당선인은 “정치권과 언론의 예상을 깨고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것은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고 기대가 크다”면서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명심과 강성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추미애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온건하고 합리적인 우원식을 선택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의 지략과 용기에 섬뜩함을 느낀다”고 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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