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민주, 與에 “헌법 정신·양심 따라야”

오늘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민주, 與에 “헌법 정신·양심 따라야”

“국회는 민의의 전당…국민 뜻 받드는 결단해야”

기사승인 2024-05-28 14:19: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권력자에 대한 눈치가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찬성표 행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법의 무게는 남다르다.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 특별법 등 법안 하나하나가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군인의 억울한 죽음과 권력의 부당한 개입 의혹을 밝히는 일은 진영을 초월해 우리에게 주어진 엄중한 책무”라며 “국민의 대리인이자 헌법 기관인 국회가 그 준엄한 물음에 답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회가 민의의 전당이라 불리기 위해서는 국민 뜻을 받드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이 따라야 할 것은 헌법 정신과 양심의 목소리지 찰나에 불과한 권력자의 목소리가 아니다”라며 “역사가 여러분의 결단을 기억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이기는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서 연금 개혁 처리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그는 “비록 21대 국회 임기가 내일까지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연금 개혁을 처리할 기회는 아직도 남아있다”며 “마지막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 놓고 정부와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전 본회의장에서 채상병 특검법 가결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될 경우 민주당은 본회의를 즉시 정회하고 본청 로텐더홀에서 야6당과 함께 규탄 대회를 실시할 방침을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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