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손배 소송서 엔씨 승소…“결과 별개로 죄송”

리니지2M 손배 소송서 엔씨 승소…“결과 별개로 죄송”

“인터넷 방송인과 프로모션 체결 미고지…이용자 기만”
“이용자와 소통 강화…오해 없도록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24-05-30 15:52:32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M’과 관련해 이용자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엔씨소프트 손을 들어줬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 민사제8단독(부장판사 조현철) 재판부는 엔씨소프트 이용자 339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용자들은 지난 2022년 ‘리니지2M’에서 인터넷 방송인과 프로모션 계약이 과도한 경쟁을 부추겼다는 취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프로모션 계약이 체결된 점을 알리지 않았으며, 이용자를 기만하고 약관 및 조리상의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게임사에 대한 이용자의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 등에서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승소한 것과 별개로 이용자들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된 점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용자분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게임 서비스 전반에서 오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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