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2대 상임위 구성, 尹 좋아하는 ‘법대로’ 하자”

이재명 “22대 상임위 구성, 尹 좋아하는 ‘법대로’ 하자”

법정 시한인 내달 7일 데드라인 통보
“소수의 몽니 끌려가면 민주주의 아냐”

기사승인 2024-05-31 10:52: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법대로 하자”며 다음 달 7일까지 마무리 지을 것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에 따르면 5일까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선출 이후 3일 이내인) 7일까지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스스로 만들어놓은 법을 밥 먹듯이 어겨서야 되겠느냐”며 “22대 국회는 국회부터 법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임위는 ‘언제 반드시 열어라’고 국회법에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지난 국회에서는 합의가 되면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겠다고 완전히 어긋나게 운영해 왔다”며 “국회가 법을 어기다 보니 민생과 국민을 위한 현안들이 아예 논의도 되지 못한 상태로 폐기되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대로 하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도 ‘법대로’ 좋아하지 않느냐”며 “협의가 안 되면 원칙대로 법이 정한 대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왜 (협상을) 안 하느냐. 여당이 반대하고 합의 안 해주면 합의 될 때까지 미뤄야 하느냐”며 “이번에는 법대로 다음 달 7일까지 상임위 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제도는 다수결이 원칙이다. 가능하면 합의하되 (여당이) 몽니를 부리거나 소수가 부당하게 버틴다고 해서 거기에 끌려다니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7일까지 최대한 타협하고 안 되면 법대로 해 즉각 민생 현안부터 개혁 입법까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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