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회의 숙박시설 문제없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숙박시설 문제없다"

행사장 반경 10km 내 1만3265실 '보유'
숙박시설 부족 우려 '불식'

기사승인 2024-06-07 12:31:39
'2025 APEC 정상회의' 주무대가 될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 수준의 숙박시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이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3km 내 숙소 103곳, 4463실을 갖추고 있다.

범위를 넓혀 10km 내에는 1333곳, 1만3265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다른 경쟁도시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규모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러시아는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당시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멕시코는 2002년 인구 6만여명의 관광도시 로스카보스에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는 경주가 자신감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시는 2021년 7월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어 36개월간 모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지난달 20일 진행된 현장 실사에서도 모든 분야에서 준비를 완벽하게 끝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자신감은 다른 경쟁도시에 비해 단연 우위를 보이고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다져온 '국내 관광 1번지 명성'에 기반한다.

경주는 이미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등 다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포함한 세계 정상들의 경호에 최적화된 보문관광단지 등 우수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김해국제공항은 군사 목적 공항 특성 상 해외 정상들이 출입국할 경우 일반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처럼 경주는 풍부한 숙박시설, 충분한 국제회의 기반시설,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최고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숙박시설 부족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