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정치 그만해...민주당, 북한처럼 만들어” 

오세훈 “이재명, 정치 그만해...민주당, 북한처럼 만들어” 

기사승인 2024-06-20 17:26:03
쿠키뉴스DB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치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강민구 최고위원의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는 희대의 아첨을 접하고 이재명 대표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봤다”며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과 본인에게 결국 해가 될 아부성 발언을 즉시 바로잡았을 것이다. 놀랍게도 이재명 대표는 아직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아버지 발언’을 보며 권세있는 자의 수레에서 떨어진 먼지에도 절하는 아첨꾼을 뜻하는 배진(拜塵)이라는 말이 떠올랐다”고 “이재명 대표는 이런 아부 경쟁을 즐기며, 앞으로도 아부행태가 계속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배진은 귀인의 수레에서 나는 먼지를 보고 절한다는 뜻으로 권세 있는 사람에게 아부함을 이르는 말이다. 

오 시장은 또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대체 어디까지 추락해야 하는 것이냐”라며 “이재명 대표는 원내 1당 대표로서는 물론이고 정치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범죄 혐의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 언제 감옥을 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을 마치 북한의 유일지도체제처럼 만들어 가는 것은 초조함의 발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주당과 한국정치 나아가서 나라 전체가 형사 피고인 이재명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품격을 잃고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향한 과욕은커녕 지금이라도 정치 자체를 그만두는 것이 본인과 국민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일갈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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