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 한국·일본 오갔다…“엔저 여파로 증가세 이어질 것”

1000만명 한국·일본 오갔다…“엔저 여파로 증가세 이어질 것”

기사승인 2024-06-21 11:42:29
일본 노선 항공 승객. 연합뉴스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가운데 올해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 승객 수가 1000만명을 넘으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일본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1015만6796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694만5507명) 대비 46.2%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5월 여객 수도 이보다 적은 938만6783명이었다.

일본 노선 항공편 수는 지난해 1~5월 3만9980편이었지만 올해 5만4973편으로 37.5%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 이용객을 살펴보면 인천~나리타(194만818명), 인천~간사이(187만2442명), 인천~후쿠오카(138만1387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국내 항공사들도 여행 수요에 맞춰 일본 노선 운항편을 늘리며 여객 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소도시 여행지로 떠오르는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오는 8월3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9월2일부터 주 3회에서 5회로 증편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엔저 여파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여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은 가장 많은 696만명을 기록했다. 엔저 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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