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개 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지역소멸 극복 신호탄

전남 5개 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지역소멸 극복 신호탄

해상풍력‧데이터센터‧이차전지‧수소산업클러스터‧문화콘텐츠…신정장 거점 마련

기사승인 2024-06-21 13:29:53
전남 3개 지구, 5개 산업, 125만1000평이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기회발전특구’에 최종 지정됐다. 전남도

전남 3개 지구, 5개 산업, 125만1000평이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기회발전특구’에 최종 지정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첨단전략산업지구로 ‘해상풍력’ 목포‧해남 19만 평, ‘데이터센터’ 해남 20만 평, 청정에너지지구로 ‘이차전지’ 광양‧여수‧순천 47만 평, ‘수소산업클러스터’ 여수 36만 평, 문화콘텐츠지구로 ‘문화콘텐츠’ 순천 3만1000평이다.

목포시는 특구로 지정된 목포신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 12만6000여 평을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거점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시는 특구로 지정된 목포신항 1단계 항만배후단지 12만6000여 평을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거점항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시

지난 4월, 덴마크에서 세계 1위 터빈제조사 베스타스,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와 목포신항 내 베스타스 터빈공장 설립을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내년 초 착공을 위해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20만 평에 40MW급 데이터센터 25동, 총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게 되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염해농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전용 산업단지도 들어선다. 지난해 8월 13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데이터센터파크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협약에 참여했던 BS산업 등을 주축으로 실질적인 사업을 펼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에는 목포신항 및 신안의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6만 평 규모의 해상풍력기자재 생산단지를 조성, 국내 최대 해상풍력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20만 평에 40MW급 데이터센터 25동, 총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하게 되며,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염해농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전용 산업단지도 들어선다. RE100 솔라시도 기업도시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해남군

광양시와 여수시, 순천시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광양국가산단(동호안), 세풍산단, 율촌1산단 47만 평을 국내 최대 이차전지 원료소재 생산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이차전지 국내유일 소재산업 전주기 생태계가 구축돼 있으며, 약 4조 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7월부터 묘도 항만재개발사업지구를 청정수소 생산‧저장‧이송‧활용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수소산업 클러스터로 조성코자 ㈜동북아LNG허브터미널 등 5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국내 최대 탄소 배출 지역인 광양만권과 여수국가산단 등 탄소중립 수요 해결을 위한 핵심 산업인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탄소 다배출 산업인 화학‧철강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시와 여수시, 순천시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광양국가산단(동호안), 세풍산단, 율촌1산단 47만 평을 국내 최대 이차전지 원료소재 생산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광양시

이번에 지정된 8개 시‧도 특구 중 유일하게 ‘문화콘텐츠 분야’로 지정된 순천시는 앞으로 애니‧웹툰 관련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K-콘텐츠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등 국가정원 외 특구지정이 제외돼 재심의를 받게 된 원도심 일원도 추가 지정을 위해 입주 기업 확정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특례, 정주여건은 물론, 투자 기업에 대해 사업장 신설시 법인세 감면(5년간 100%, 추가 2년 50%),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75%), 재산세(5년간 75%)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비율 5%p 가산 등 세제‧재정지원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국내 최대 탄소 배출 지역인 광양만권과 여수국가산단 등 탄소중립 수요 해결을 위한 핵심 산업인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탄소 다배출 산업인 화학‧철강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수국가산단. 여수시

이번 기회발전특구 선정은 전남의 강점을 살린 해상풍력,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분야와 해남 데이터센터, 수소산업,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전남 동서 균형 발전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향후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을 위해 전남을 이끌어갈 우주항공, 바이오, 에너지 산업 등 신산업을 발굴하고, 수도권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전남의 고른 지역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기회발전특구 출범식에서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지방정부의 균형발전을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해상풍력 세계1위 터빈기업인 베스타스의 해상풍력 터빈공장 육성을 위해 생산물량 구매 등 산업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100(RE100) 기반의 데이터센터 선도적 운영을 위해 전력계통 문제 해결 등 산업부와 한국전력의 적극적인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디지털 콘텐츠 수출 확산을 위해 순천 애니메이션 전문인력 양성 및 콘텐츠 제작 관련 예산 반영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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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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