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철수‧김건, 북러 조약 규탄…강력 대응 한 목소리

與 안철수‧김건, 북러 조약 규탄…강력 대응 한 목소리

북한-러시아, 군사동맹 준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안철수 “더욱 진전된 한미 핵공유 추진해야”
김건 “국제사회와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기사승인 2024-06-21 14:36:13
19일 북한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의원과 김건 의원이 일제히 북한과 러시아의 조약 체결을 비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최근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안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북한과 러시아의 신군사협력 조약을 규탄한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우리는 더욱 진전된 한미 핵공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러 조약을 토대로 핵무장과 ICBM, SLBM을 고도화하는 등 미국 본토 공격능력을 확보한다면 한미동맹 확장억제력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게임체인저 수준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NSC 상임위원회 회의 후 성명을 통해 한미동맹 확장억제력과 한미일 안보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이 정도 대응태세로는 부족하다”며 “북핵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핵확장억제의 최고수준인 창의적 ‘한미 핵공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건 의원도 현 안보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20일 페이스북에 “(북러 조약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것으로 우리는 한 목소리로 규탄해야 한다”며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대응은 명백하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런 압박에 절대 굴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야는 물론 국제사회 모두가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세상에서 제일 고립된 두 지도자는 자신들의 시도가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달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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