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임위원장 수용 대승적 결단…우원식, 이재명 눈치 그만 봐라”

국힘 “상임위원장 수용 대승적 결단…우원식, 이재명 눈치 그만 봐라”

정점식 “민주당, 더 이상 입법폭주 없어야”
성일종 “우원식, 국회 견제와 균형 깨”

기사승인 2024-06-25 10:00:16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 및 농업인 소득 경영 안정 대책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7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받은 것에 대해 대승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눈치를 그만 봐야한다고 일갈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우리당은 전날 7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대승적 결단을 했다”며 “거대 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계속되는 현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원구성 파행의 단초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데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민주당 억지대로 배분이 이뤄졌지만 더 이상의 입법 폭주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더욱 심기일전하겠다”며 “정쟁이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성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했다”며 “우 의장은 이 대표 눈치만 보지 말고 국회의장답게 운영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회운영을 주도한 게 누구냐. 국회의 민주적 절차가 뭉개지고 자랑스러운 관행이 무너져도 우려의 목소리 한번 내지 않은 우 의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선배들이 만든 견제와 균형의 여야관계를 아예 깨버렸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범죄자 생존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소리 높였다.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7개 상임위원장을 받겠다고 발표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정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3선 의원들이 원내대표 부재상황을 논의했는데 어쨌든 빨리 복귀를 해서 원내투쟁을 계속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복귀 관련)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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