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바이오 분야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기존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최초 지정에 이어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를 올해 상반기에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40만 4천㎡(12만 평) 규모의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를 신청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는 인프라, 인력, 기업, 연구개발(R&D) 등 대전의 혁신자원을 집적해 신약 개발에 특화된 클러스터로 조성할 전망이다.
대전은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로서 300개의 바이오기업과 8개의 임상병원이 소재해 30년간 축적된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
최근 5년간 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실적은 17조 5천억 원에 달하고 있고, 시총 15조 5천억 원 규모의 25개 바이오기업 상장사가 위치하고 있어 국제 바이오 도시 보스턴 켄달스퀘어와 비견될 정도의 기술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 머크사의 둔곡입주로 소부장 지원과 글로벌 진출 협력, 관련 기업들의 입주 확대 등 바이오산업의 활력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에는 카이스트&머크 공동연구소, 첨단바이오기업 지식산업센터, 암전문병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원촌과 함께 탑립전민지구(24만 평, 79만㎡)도 혁신신약을 위한 바이오특화단지로 조성해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검증된 역량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대전을 신약개발 중심지로 조성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선정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서류를 중심으로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인프라·인력 등 첨단전략산업 성장 기반 확보 가능성, 첨단전략산업 및 지역산업 동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