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선(先)구제 후(後)구상’을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법안 처리에 속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신촌 대학가에서 100억대 전세 사기가 발생해 수많은 청년이 피해를 입었다”며 “꿈도 결혼도 다 포기했다는 청년들의 절규에 정치가 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세 사기 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 관련 청문회가 전날 열렸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방해로 인해 반쪽으로 진행됐다”며 “한 달간 무노동 불법파업을 하더니 이제 민생을 발목 잡으려고 국회 복귀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라며 “‘선 보상 후 구상’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 처리를 미루면 미룰수록 국민의 고통은 커진다. 민주당은 법안 통과에 속도 낼 것”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상임위에 복귀한 국민의힘을 향해 “사필귀정이고 만시지탄”이라며 “시급한 민생 위기가 산적하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한 달 무단결근한 것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침대 축구’를 할 심산이라면 민심의 레드카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실천하는 개혁 국회, 그래서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드는 데 전폭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